출처: CNBC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전체적으로, 우리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의 고점에 근접하거나 혹은 이미 고점에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추가 인상이 필요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콜린스 총재는 덧붙였다.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관련된 좋은 소식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매우 희망적인 발전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꾸준히 강한 수요를 고려하면, 아직 인플레이션이 2%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입장을 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말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판명될 경우,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콜린스 총재는 덧붙였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해 단호한 입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건이 충족될 경우 연준의 유연성도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인사가 최근 피력해 온 금리 인상 '신중론'과 맞닿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의 회의에서 "적절하다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또한 연준이 급하게 금리 인상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다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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