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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의 고금리가 더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8.4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944.2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지난 달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집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비제조업 PMI는 50.5로 집계됐다.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적자는 650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보다 적자 폭이 작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여름 동안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면서 이는 팬데믹 이후 억눌려있던 수요의 마지막 단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FXTM의 루크만 오트누가 시장 분석 매니저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미국의 경제 지표는 미국의 금리가 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 금리는 상승,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2년물과 10년물 채권 금리는 각각 5.04%, 4.29% 수준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4.8선에서 등락했다.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시장 분석가는 "달러화가 고점을 찾고 채권 금리가 떨어지기 전까지 금이 랠리(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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