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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순이익 7.7% 감소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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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회사 비율 49.9%…수수료수익은 개선

2분기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절반 정도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849억원으로 전 분기(4천170억원) 대비 321억원(7.7%)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천151억원(126.7%)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천386억원, 8천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회사 비율은 49.9%로 전 분기(40.2%) 대비 9.7%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455개사 중 228사가 흑자(4천520억원), 227사는 적자(-671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374사)의 적자회사 비율은 56.4%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45.0%)보다 11.4%p 뛰었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163사가 흑자(1천216억원), 211사가 적자(-567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9%로 전 분기보다 0.7%p 하락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2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천313억원(14.7%)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중 펀드수수료는 8천387억원, 일임자문수수료는 1천839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비 및 관리비는 전 분기보다 105억원 증가한 6천93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투자손익은 전 분기보다 714억원 줄어든 825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일부 수익성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나 적자회사 비율이 증가하는 등 악화된 지표도 있다"며 "자산운용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6월 말 기준 1천443조4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12조8천억원(0.9%)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81조4천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62조원으로 3월 말 대비 각각 10조7천억원(1.2%), 2조1천억원(+0.4%)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손익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잠재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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