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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이자·대손비용에…상반기 여전사 순익 22% 감소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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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올해 상반기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일 년 새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7일 올해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이 1조6천1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4천529억 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익은 8천억 원 넘게 늘어난 이자수익과 5천억 원에 육박한 리스 수익에 힘입어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자 비용이 1조2천618억 원, 대손비용이 7천482억 원 늘어나며 수익 증가분을 상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56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236조1천억 원으로 전년 말(232.0조 원) 대비 1.8%(4조1천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78%로 전년 말(1.25%)보다 0.5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9%로 지난해 말(1.54%) 대비 0.55%p 상승했지만, 2분기 중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다.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천925억 원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23.6월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133.3%)은 지난해 말(129.4%)보다 3.9%p 상승했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충당금 잔액은 현재 5조852억 원이다.

이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3%로 경영지도비율(7%)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전년 말(16.9%) 대비로는 0.4%p 올랐다.

금감원은 여전사 순이익이 최근 5년간 상반기 순이익의 평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양호한 경영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체율은 다소 상승했지만,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자본 적정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통화 긴축 지속 여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 등 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고려해 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고 채무 재조정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도할 방침"이라며 "채권시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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