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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신호 나타나"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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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채권 시장에서 경기 침체가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경기 침체는 2024년 6월 초까지 연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약 25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시장은 거의 1년 전부터 미국 경기 침체가 다가올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 지난해 10월 하순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넘어섰다.

비스포크의 분석가들은 다음 경기 침체가 약 275일 후, 즉 대략 2024년 6월 초에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1960년대 초 이후 10년물과 3개월물 수익률 곡선이 처음 역전된 후 침체가 현실화하는 데 평균 589일이 걸렸기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 곡선의 어느 지점이 경기 침체 예측 지표로서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다. 또한 코로나19 위기와 그 여파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쏟아낸 글로벌 부양책을 고려할 때 월가의 다양한 경기침체 지표가 더 이상 유효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스포크 분석가들은 "수익률 곡선을 무시하려는 유혹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수익률 곡선이 처음 반전된 후 경기 침체가 빠르게 도래한 것은 아니었다"며 "1973년 6월은 지난 60년 동안 10년물과 3개월물 수익률 곡선이 처음 역전된 후 300일 이내에 경기침체가 발생한 유일한 시기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올해 최고 수준에 가까운 4.3%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7∼8월 경제 성장세가 완만해졌다(modest)"며 "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했는데 이는 팬데믹 시대에 억눌렸던(펜트업) 수요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고 평가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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