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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연준 부의장에 제퍼슨 '압도적' 인준…쿡 이사도 확정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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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에서 파월 의장과 대화하는 제퍼슨 부의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지명자가 상원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준됐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원 투표에서 제퍼슨은 88대 10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두 번째 임기 투표에서 80대 19로 통과된 기록을 넘어섰다.

제퍼슨 부의장은 데이비슨 대학의 경제학자 출신으로 지난 2022년부터 연준 이사회에서 활동하며 지난 1년간 금리 인상에 모두 투표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급격한 금리 인상 전략을 지지해 왔다.

제퍼슨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자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초 그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더 높이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 5월에도 그는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준 2인자인 부의장의 임기는 취임 후 4년이다. 연준 당국자로서의 임기는 별도로 2036년까지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전 부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이사가 되면서 생긴 공석이 몇개월 만에 채워지게 됐다.

연준 부의장은 전통적으로 주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잠재적 오해를 해소하는 등 정책 커뮤니케이션에서 연준 총재를 대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리사 쿡 연준 이사 지명자도 이날 상원에서 51대 47로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쿡 이사의 임기는 14년이며, 제퍼슨과 마찬가지로 2022년 5월에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모든 금리 인상에 투표했다.

그 밖에도 연준 이사로 지명된 아드리아나 쿠글러 세계은행(WB) 경제학자의 상원 투표가 아직 남았다.

이번 인준으로 연준 이사회는 다양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퍼슨 부의장은 연준의 2인자 자리에 임명된 두 번째 흑인이며, 쿡 이사는 이사로 임명된 최초의 흑인 여성이다. 쿠글러 이사가 임명된다면 최초의 라틴계 여성이 된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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