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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수익률 상승에 부동산 유틸리티 ETF '결정적 타격'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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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부동산 및 유틸리티 부문이 압박받으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의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 전략가는 "국채 수익률 상승은 리츠(REITs)와 유틸리티의 상대적 성과를 끌어내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 신탁인 리츠와 부동산 주식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인 XLRE ETF는 이번 분기 들어 전일까지 3% 하락했다. 유틸리티 섹터에 투자하는 XLU는 같은 기간 동안 5.5% 더 가파르게 하락했다.

두 펀드 모두 올해 하락했으며 유틸리티 ETF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턴은 주식 시장에서 각 섹터에 대한 ETF 시세를 언급하며 "리츠 프록시인 XLRE는 범위 제한이 있지만 유틸리티 프록시 XLU는 결정적으로 고장났다"며 "두 ETF의 하방 모멘텀을 고려하면 REIT 또는 유틸리티에 대한 노출을 키우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유틸리티를 경기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잘 견딜 수 있는 주식 시장의 방어적인 영역으로 본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호황을 나타냈던 S&P 500 지수 내 유틸리티 섹터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 하락해 미국 주가지수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셀렉트 섹터 SPDR 펀드가 올해 1% 하락하는 등 최근 리츠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주택 건설업체의 주가는 올해 급등한 바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 4.6% 하락했던 아이셰어(iShare) 미국 주택 건설 ETF인 ITB는 올해 39.2% 급등했다. SPDR S&P 주택 건설업 ETF인 XHB는 지난 5일 3.9%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전일까지 34.9% 상승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드그라프는 "주택 건설과 건축 관련 ETF 모두 여전히 긍정적인 추세를 나타내지만 부정적인 변동성 경고는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을 긴축하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을 떨어뜨리는 재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4.29%를 넘어섰으며 지난 달 22일 4.36%를 웃돌며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이는 2007년 12월 14일 고점인 4.4125%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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