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달러-엔 연고점 경신으로 일본 당국자들의 개입성 발언이 대거 나왔지만, 실개입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스태픈 스프랫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통화 최고 관료가 엔화 가치 절하를 되돌리려고 한다"며 "8월 중순부터 당국자들의 환율 관련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 전일에는 달러-엔이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이 고통을 느낄만한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달러-엔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150엔이 될 때까지 실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대신 일본은행(BOJ)이 곧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고, 이를 통해 엔화 절하 방어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대신 엔화 가치를 높이는 복안이다. 최근 일본 국내 투자자들도 이러한 BOJ의 스탠스를 추측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기술적으로 다음 달러-엔 저항선은 148.85엔이 될 것"이라며 "그 다음은 149.26엔 부근"이라고 전했다.
씨티그룹이 언급한 일본 통화 최고 관료는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이다.
그는 전일 기자들과 만나 "환율을 기민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만일 엔화 약세가 지속할 경우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