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계 투자은행 MUFG는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도 초고유가를 원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에산 코만 MUFG 원자재 수석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유가 수요는 최고조에 달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원유 감산까지 연장됐다"며 "이는 글로벌 재고 과잉을 줄이고 유가의 하방 압력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MUFG는 최근 약 10년째인 슈퍼사이클 이론의 전제도 유가를 지지하는 부분으로 소개했다. 최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계절적인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수준 자체는 작년·재작년과 비슷하다고 부연했다.
국제 원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초과 수요에도 MUFG는 글로벌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 목표치 배럴당 84달러, 내년 말 배럴당 87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OPEC+'가 100달러 넘는 초고유가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MUFG는 우선 OPEC+이 중기적 안정성에 대한 의무를 확고히 한다는 점을 들었다. 글로벌 원유의 주요 공급자로서 변동성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 미국 및 다른 산유국의 공급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작년에도 비슷한 사례를 겪었다는 것이다.
MUFG는 또 "미국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서 석유 가격과 실질 소득이 정치적으로 중요해지는 시기가 됐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완료와 맞물리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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