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소비가 부진하다지만, 명품 시장에는 예외다. 코로나 경제 봉쇄가 풀린 중국 내 명품 판매가 늘어 글로벌 럭셔리 그룹들이 수혜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차이신 글로벌은 리치몬드 그룹의 올해 4~6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전년보다 40% 늘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리치몬드 그룹은 카르티에와 피아제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그룹이다.
리치몬드는 "올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등에서 코로나 관련 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국경이 재개방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본토에서는 두 자릿수,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다른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상반기에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에서 전년 대비 20%가 넘게 매출이 성장했다.
장 자크 기오니 LVMH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적으로 중국 고객 기반과 비즈니스 수준이 2021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텐센트가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자문을 바탕으로 중국 명품 소비에 대해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의 명품 지출은 5천500억위안(한화 약 99조9천500억원)으로 추정됐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