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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强달러·弱위안에 1,330원대 중반…4.90원↑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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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5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에 달러-원 상단은 제한됐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4.90원 오른 1,33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돈 후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으로 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도 지속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1,330원대 중반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달러-원 상단은 전일 고점인 1,337원 부근에서 제한됐다.

장중 달러-원은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체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총 6천168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8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해 예상치(-9.2%)보다 양호했다. 수입도 7.3% 감소해 예상치(-9.0%)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상승폭을 추가로 줄였다.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미세조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장 후반 달러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다시 1,330원대 중반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증시도 하락폭을 확대했다.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해 예상치(-0.5%)를 밑돌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유로존의 2분기 고용지표와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하면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 1,340원 고점 인식이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경제도 둔화되고 있으나 예상보다 견고한 편"이라며 "최근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다른 곳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 등 인플레 압력이 이어질지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도 2.10원 상승한 1,332.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7.50원, 저점은 1,330.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59% 하락한 2,548.26으로, 코스닥은 1.26% 내린 906.3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1천35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50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27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10달러, 달러인덱스는 104.85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322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1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58원, 저점은 181.75원이다. 거래량은 약 163억 위안이다.

7일 달러-원 틱차트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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