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2분기 비농업 생산성 지표와 실업보험 청구자수 감소 등 미국 경제 지표에도 주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53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30bp 상승한 4.29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0bp 내린 5.03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30bp 내린 4.36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4.8bp에서 -74.1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경제지표를 살피고 있다.
경제 지표는 별로 나쁘지 않다.
미 노동부는 올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발표된 예비치인 3.7% 상승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 증가는 웃돌았다.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됐지만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명 감소한 2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명도 밑돌았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이에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와 함께 경기 침체 시그널이 다시금 주목받는 점은 미 국채수익률 상승폭을 줄였다.
채권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보다 3개월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개월물 수익률은 이날 5.458% 정도로 이미 10년물 수익률을 한참 웃돈 상태다. 역전폭은 100bp를 넘었다.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버슨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개월 만기 국채수익률과 10년물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1979~1981년을 제외한 어느 때보다 마이너스폭이 커졌다"며 "비록 통화정책의 길고 가변적인 시차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시기가 불확실해졌지만 이 스프레드가 최근처럼 확대됐을 때는 항상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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