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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금리 인상 효과, 노동 시장엔 고작 40% 반영"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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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노동 시장에선 궁극적인 정책 영향의 절반 이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스테파니아 다미코와 토마스 킹 시카고 연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통화 정책 긴축 효과에 대해 "생산과 인플레이션에 대부분의 효과가 이미 발생했지만 노동 시장은 정책에 대한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리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정책 긴축은 지금까지 근로 시간을 약 4% 포인트(P) 감소시켰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효과의 약 4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긴축이 미국 전반적인 경제의 생산과 물가에는 이미 상당히 반영됐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시카고 연은 분석에 따르면 통화 정책 긴축 이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긴축 이전보다 상당히 낮아졌다.

누적 효과의 중간값은 실질 GDP와 CPI 수준에서 각각 5.4%P, 7.1%P 하락해 궁극적으로 발생할 총 긴축 효과의 약 65%와 75%에 해당한다고 시카고 연은은 분석했다.

시카고 연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미 시행된 통화 긴축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실질 GDP 수준에서 약 3%P, CPI 수준에서 2.5%P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자료 : 시카고 연은

이들은 노동 시장에서 긴축 효과가 현재까지 크지 않지만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미 시행된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만으로도 내년 중반까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깝게 회복시키면서 경기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미코와 킹 이코노미스트는 "절대적인 측면에서 (긴축이) 아직 경제에 미치는 제약이 상당하다"며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와 경제의 다른 요인을 반영한 모델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중반에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연준 임금 추적기에 따르면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의 구성 조정 임금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3%를 기록했다. 7월에는 5.7% 올랐다.

두 지표가 모두 감소함에 따라 전직자(5.6%)와 고용 유지자(5.2%)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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