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경기가 여전히 연착륙(소프트랜딩)보다는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도이체방크가 분석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도이체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미국 경기는 연착륙보다 침체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도이체는 "미국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연준은 긴축을 너무 약하게 하기보단 너무 과하게 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며 "미국 경기침체는 여전히 발생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는 미국 경기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하겠지만 그러려면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지표는 긴축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년 초 강력한 경기 하방 압력을 예고하고 있다는 게 도이체의 판단이다.
폭스비즈니스는 다른 주요 투자은행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며 도이체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초 향후 12개월 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20%에서 15%로 낮춘 바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