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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유가 랠리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추가 긴축할까"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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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원유 가격 급등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중앙 은행가들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가 급등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공동 설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1970∼1980년대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 가격이 핵심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가 상승은 연준과 자본 시장 모두에 정당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에너지 가격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핵심 수치 사이의 상관관계가 1970년대와 19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2020년 이후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 지수는 0.62로 장기 평균인 0.31을 훨씬 상회한다. 수치가 1.0에 가까울수록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핵심 인플레이션과의 상관관계

*자료:데이터트랙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핵심 지표는 식품 및 에너지와 같은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다. 이러한 품목은 통화정책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근거다.

하지만 결국 에너지는 투입 요소이며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부터 시행 중이던 일일 10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으며 러시아도 공급 감축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국제 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최근 연중 최고치로 상승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지난 6일 배럴당 88.08달러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이날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브렌트유는 7일 연속 상승했으며 두 유종 모두 연고점을 기록 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원유 가격의 급등은 휘발유와 경유를 포함한 연료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어 주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가 상승으로 더 긴 금리 상승을 예상하거나 연준이 추가 통화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 증시에서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미 달러지수는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데이터트랙의 콜라스는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꺾일 것인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며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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