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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달러-위안 연고점 급반등…역내 위안 2007년 이후 최저(종합)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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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강수지 기자 = 역외 달러-위안(CNH)이 중국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급반등했다.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아시아 주요 통화 약세에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쏠린다.

역내 위안 수준 역시 갑자기 높아지며 2007년 이후 가장 약한 상태까지 간 것으로 전해진다.

8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에 역외 달러-위안은 7.3619위안까지 높아졌다.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연고점을 돌파했다.

개장을 앞두고 중국 인민은행(PBOC)가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갑자기 튀어 오른 것이 특징이다. 역외 달러-위안은 오전 9시를 지나면서 전장 대비 다소 하락한 7.336위안에서 맴돌았다. 오전 9시 37분에는 7.3345위안의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16분을 지나면서 갑자기 치솟았다. 이후 다시 레벨을 낮춰 7.35위안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별한 이슈는 감지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급적인 변화가 있을 가능성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위안화 고시 이후 수급이 급격히 흔들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64위안(0.23%) 올린 7.2150위안에 고시했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다. 시장참가자들은 최근 역외 위안화 약세 등을 고려해 7.3284위안을 예상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8.8% 감소하는 등 경기 우려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두 나라의 성장에 대한 전망이 갈수록 엇갈리는 모양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어느 정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역외 위안 급반등과 함께 역내 달러-위안은 7.3444위안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위안화 가치가 급하게 내려가면서 호주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호주 경제는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화는 강세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고, 달러-원 환율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다.

8일 장중 역외 달러-위안과 호주달러-달러 동향

jhlee2@yna.co.kr

sskang@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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