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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하락…외국인 매수+되돌림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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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중 국채선물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4.8bp 내린 3.792%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6.3bp 내린 3.90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5틱 오른 103.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천45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20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9틱 오른 108.94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천44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252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장에서도 현재의 강세 폭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결국 미국만큼 금리가 상승할 요인은 한국에 크게 없었던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크게 강해지긴 어려울 것 같다. 아직 글로벌 금리가 상방 추세고 유가도 높은 데다 다음 주 미국 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일 국내 시장에서 펀더멘털 대비 금리가 너무 많이 올랐다.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 물량을 못 받아내면서 밀렸던 것 같다"면서 "이날은 반대로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한편 국내 기관은 특별한 대응이 없다. 이에 어제 반작용 정도의 강세"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채 수급 불안 같은 약세 요인과 저가 매수 레벨이라는 강세 요인이 모두 있어 단기적으론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bp 내린 3.81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내린 3.930%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7.55bp 내려 4.9532%, 10년 금리는 3.96bp 하락한 4.248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에서는 유가가 10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급등세가 진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7센트(0.77%) 하락한 배럴당 8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명 감소한 2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3만명)를 밑도는 결과인데, 4주 연속 줄어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개장 직전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전해졌다.

이날 시장은 뉴욕 전장을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 10년 국채선물 상승 폭이 반빅(50틱)을 넘겼다.

이날은 전 거래일과 반대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인다. 장 초반 3년·10년 국채선물 모두 1천계약 수준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보이다가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천계약 이상, 10년 국채선물은 2천계약 이상으로 순매수가 확대됐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2년물 국채는 2~3bp 정도, 10년물은 1~2bp 정도 내리고 있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4~5bp, 10년물이 7~8bp 하락 중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6천18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7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2천43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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