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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70엔으로 역사적 폭락도 가능"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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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엔화 가치가 30년 만에 달러 대비 가장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초 완화적인 금리 정책을 유지할 경우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대표 주류업체인 산토리 홀딩스의 니나미 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달러-엔 환율이 1986년 이후 처음으로 170엔까지 폭락할 수 있다"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은 아직 몇 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이 언제 170엔에 도달할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산토리 위스키로도 유명한 산토리는 매출의 절반을 일본 밖에서 벌어들이는 만큼 환율 동향에 민감하다.

니나미 대표의 전망은 JP모건이 내년에 달러-엔 환율이 155엔에 이를 것이란 전망보다 훨씬 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47.1엔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전일에는 장중 147.873엔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엔화는 글로벌 긴축 기조 속에 BOJ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달러 대비 11% 폭락했다. 엔화 가치 하락 속에 이번 달 일본 당국이 작년처럼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도 힘을 얻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등 통화 당국자들은 일본이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임금 인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물가 인상의 더 많은 징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한 바 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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