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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창립 멤버' 부재훈 부회장 공동대표로 선임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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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하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업무집행자로

바이아웃·스페셜 시츄에이션 '투 트랙' 확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창립 멤버' 부재훈 부회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소수지분 투자와 사모 대출 등 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략을 총괄하는 부재훈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며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전략과의 '투 트랙'을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재훈 MBK파트너스 부회장

[출처: MBK파트너스 홈페이지]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 달 30일 부재훈 부회장을 대표업무집행자로 선임했다.

이로써 부재훈 부회장은 2006년 이래 단독으로 MBK파트너스의 대표이사·대표업무집행자를 맡아 온 윤종하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가 됐다.

유한책임회사인 MBK파트너스는 대표업무집행자가 주식회사나 유한회사의 대표이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상법에 따르면 대표업무집행자는 유한책임회사를 대표하며, 영업에 관해 폭넓은 권한을 갖는다.

이들 대표업무집행자 외에 MBK파트너스의 업무집행자로는 김광일 대표와 이인경 부사장이 있다.

1970년생인 부재훈 부회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와튼스쿨)을 졸업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국내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했고,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에서 일했다.

두 회사에서 김병주 회장과 인연을 맺은 부재훈 부회장은 지난 2005년 MBK파트너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부재훈 부회장은 현재 MBK파트너스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포트폴리오 기업인 SK온과 메가존클라우드,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BHC 지주회사) 등의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펀드 전략이 두 개인데 이에 따라 스페셜 시츄에이션의 수장인 부재훈 부회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조성한 5호 블라인드 펀드와 2021년 조성한 2호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의 자금 약 65%를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5호 블라인드 펀드는 65억달러(8조4천억원), 2호 스페셜 시튜에이션 펀드는 18억달러(2조3천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MBK파트너스는 추가 투자를 집행해 드라이파우더 소진율이 70~80%를 넘을 경우 차기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

[출처: MBK파트너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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