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인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회담했다.
두 정상은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뤄온 것을 축하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 측면에서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기업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진출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수입 물량 제한, 인증 제도, 상표권 침해 등 애로를 겪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디지털경제 분야를 망라하는 산업 협력 ▲지식재산 보호 ▲전기차 생태계 ▲할랄식품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확대하고 원전 분야 협력도 모색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045년까지 40조원을 투입하는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양국은 작년 7월 조코위 대통령 방한 당시 '수도이전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신수도의 탄소중립 정수장, 터널, 정책 자문 등 구체적 협력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국방,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자카르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와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우리의 첨단산업과 인도네시아의 핵심 광물을 연계하는 공급망 연대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합작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은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LX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이 참여하는 '배터리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도 구체화해 올해 안에 양극재 공장부터 착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수석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에 가장 큰 자동차와 이륜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MOU로 동남아 전기차 허브로 부상한 인도네시아와 인프라·인력·R&D·제도 등 4대 분야에서 전기차·전기 이륜차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체결되는 MOU와 관련해 관계 부처, 기업이 함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구체적인 성과가 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9.8 [공동취재] kane@yna.co.kr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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