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엔 부근에서 횡보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1% 내린 147.11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로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올라간다는 의미다.
오전 장에서 엔화 가치를 회복하려는 시도가 나왔다. 외환 변동성에 대한 일본 재무상의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 베팅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달러-엔 환율이 주요 레벨인 147엔 아래로 쉽게 내려오지 않자 구두 개입성 발언을 이날 한 차례 더 내놓았다.
그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통화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는 엔화 가치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줬다.
지난 2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시장의 예상치와 이전 예비치를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 4~6월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재무성은 7월 경상수지가 전년 대비 211.9% 증가한 2조7천717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조2천910억엔과 전월치 1조5천88억엔을 웃도는 수치다.
달러-엔은 오후에 방향성이 제한된 채 147.1엔 부근에서 횡보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함께 레벨을 낮췄다. 최근 아시아 국가 주요 통화는 미국채 고금리의 약세 압력이 심한 상태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장중 연고점을 돌파했다. 오전 10시 16분에 7.3619위안까지 높아졌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고시 환율을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게 고시하면서 수급이 급변동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내린 104.803을 나타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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