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주춤하자, 일본은행(BOJ)의 고금리 유도 우려가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8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46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25bp 하락한 0.6553%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25bp 높은 1.3965%, 30년물 금리는 1.15bp 오른 1.6655%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15bp 상승한 1.8305%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96bp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본 재무상의 환율 관련 발언이 추가됐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통화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쿄채권시장의 우려는 미국채 금리의 고공행진과 동반된 엔화 약세다. 이는 일본은행(BOJ) 수익률 곡선 통제(YCC)와 연관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할수록 일본의 고금리를 용인한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인식이 있다.
이 때문에 도쿄채권시장은 이날 BOJ의 정례 국채 매입을 앞두고 좀처럼 강하게 강세 시도를 하지 못했다. 매입 규모가 이전 대비 줄어들지에 대한 관망세가 강했다.
BOJ는 이날 정례 매입에서 이전과 같은 규모를 진행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안도감을 느꼈고, 이에 따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0.643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에는 약보합권 수준으로 올라왔다.
다만, 초장기물 금리는 전일 대비 소폭 오르며 관련 구간의 커브(기간별 수익률 곡선)는 가팔라졌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