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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주말 앞두고 숨고르기 제한적 약세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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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가 너무 가파른 속도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숨고르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경계감도 강화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55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230엔보다 0.321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01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950달러보다 0.00060달러(0.0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91엔을 기록, 전장 157.45엔보다 0.46엔(0.2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063보다 0.08% 하락한 104.97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4.755를 기록하는 등 제한적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숨고르기 장세를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7월18일 장중 한때 99.554를 찍은 뒤 대세 상승세를 이어오며 빅랠리를 펼쳤다.

ECB가 다음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데 따른 경계감도 강화됐다. 시장은 ECB가 25bp 가량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경제지표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데 따라 동결 기대도 증폭되고 있다.

독일 8월 CPI는 전년동기보다 6.1% 상승해 전월의 6.2% 상승보다 오름폭이 줄었다.독일의 CPI는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훌쩍 웃돌지만,고무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 언저리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주말을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거듭됐지만 실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희석된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달러-엔 환율이 주요 레벨인 147엔 아래로 쉽게 내려오지 않자 구두 개입성 발언을 이날 한 차례 더 내놓았다.

그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통화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역외 위안화는 한때 7.3623위안을 찍으며 연고점을 위로 뚫었다. 역외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398위안보다 상승한 7.35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했던 국제유가는 주말을 앞두고 보합권을 중심으로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87달러 선에서 호가되는 등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KfW의 이코노미스트인 프리치 쾨헬러 가이브는 유로존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지만 모호한 경제지표로 다음 주 유럽 중앙 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은 아직 열려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가 진단했다.

그는 일시 중단에 찬성하는 주장과 반대하는 주장이 모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심리의 급속한 하락과 신용 시장의 냉각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최근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수치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결정과 동시에 발표될 ECB 관계자들의 전망치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10번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래이즈의 전략가인 로한 칸나와 맥스 키스턴은 ECB가 계속해서 긴축 정책을 유지하고 회의별로 경제지표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임박한 회의는 물론 상당 기간 동안 금리 인하가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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