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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금리 우려 속 주간 1% 이상 하락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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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이번 한 주 동안 조정을 받았다. 금은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조정받은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942.7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전일보다는 약 0.20달러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0.1%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번 주 금 가격은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조정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하거나, 올해 한두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금 가격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26%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채권 금리는 4.98%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지수는 105선을 돌파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골드코어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러셀은 "이번 주 금은 강한 매도 압력에 시달렸다"며 "이는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의 상승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개선된 경제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발언은 고금리가 더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루퍼트 롤링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을 떠받쳤던 것은 시장의 자신감이 빈약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지표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안전 피난처인 금이 아니라 더 위험 선호 쪽으로 치우친 자산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러셀 CEO는 "투자자들은 CPI 결과를 통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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