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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혼조…9월 동결 시사에도 미 CPI 상승 전망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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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약간의 온도차를 보이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9월 금리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음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ECB가 이번달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조만간 금리인상을 일시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불거지고 있다.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경매 일정을 앞두고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70bp 상승한 4.26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50bp 상승한 4.98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90bp 하락한 4.33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0.0bp에서 -71.8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자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미국의 통화정책이 "바람직한 위치에 있다"면서 금리 결정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경제지표들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마켓플레이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금리를 얼마나 추가 인상해야 하는지와 관련한 논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could be appropriate)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국자 발언은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시점이 멀지 않았으며, 오는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9월 금리동결 확률을 93.0%로 보고 있다.

그러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은 53.5%,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43.5%로 큰 차이가 없는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에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보면 8월 CPI는 전년대비 3.6% 올라 지난 7월 3.2%보다 약간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봤다.

8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3% 올라 7월 4.7% 상승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8월 CPI가 전월대비 0.6% 상승해 지난 7월 0.2% 상승보다 좀 더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봤다.

BofA는 "대부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금리인상 일시중단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경제지표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을 멈추고, 정책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CB의 매파적 인물인 이자벨 슈나벨 이사는 통화정책의 영향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적시에 회복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며 어쨌든 긴축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금리의 정점이 어디일지, 얼마나 오래 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지를 예측할 수 없어 향후 취할 조치들을 밝힐 수도 없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루벤 세우라 카유엘라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다음주 목요일에 25bp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다음주 회의에서는 향후 가이던스를 거의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인플레이션이 디스인플레이션 뷰와 다르게 나온다면 첫 금리인하 전망을 미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에 10년물과 30년물 미 국채 경매에 나선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 제프리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연착륙을 설계하는 것으로 보이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현재 미국 금리 경로는 뜨겁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결국 누적된 금리인상의 부담이 빠르게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낙관론은 미국 안팎으로 상당히 긴축적인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현실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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