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관리국과 고위급 회담…금융협력 확대 논의
(※금융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K-금융 세일즈'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을 잇따라 방문 중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홍콩을 끝으로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금융위원회는 김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지난 8일 홍콩을 찾아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과 함께 한국 자본·외환시장의 선진화 노력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는 연초부터 외국인 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과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등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자본시장 주요 제도개선 내용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 합동 라운드테이블을 실시하는 등 소통에도 공을 들여왔다.
이번 IR 또한 같은 맥락이다.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이해시켜 국내 증시로의 자본유입을 증가시키고, 증시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함으로써 경제성장에 기여하려는 의도다.
이번 설명회에는 피델리티를 비롯해 알리안츠와 캐피탈그룹, JP모간, 인베스코 등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매니저 40여명이 직접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홍콩 금융관리국과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양국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도 한국 금융사들 상당수가 홍콩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홍콩에 진출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한국의 유능한 금융인력들도 홍콩 금융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금융사들 가운데서는 은행 11곳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15곳이 홍콩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 제공)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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