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장 알리바바 회장, 클라우드 사업부 CEO 돌연 사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알리바바그룹홀딩스(HKS:9988)의 회장이던 다니엘 장이 사업부 분할과 함께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돌연 바꿨다. 해당 사업부에서도 사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 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 CEO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제공 업체로 알려졌다.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분사될 예정이었다. 다니엘 장은 그룹 회장과 그룹 CEO, 클라우드 사업부 CEO까지 1인 3역을 맡다가 새로운 구상을 꾀한 것이다.
지난 6월 알리바바 그룹은 다니엘 장 회장이 클라우드 CEO만 맡고, 그룹 회장을 조셉 차이 부회장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시행 일자가 9월 10일이었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통해 "지난 16년 동안 알리바바 그룹에 기여한 장 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클라우드 사업부는 에디 우가 CEO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조직개편을 통해 각각 자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관리하는 6개의 독립 사업 단위로 재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각자 독립적으로 자금 조달 및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약 1년 안에 클라우드 사업부에 대해 IPO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다니엘 장은 다만,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설립할 10억 달러 규모의 기술 투자 펀드를 담당할 것이라고도 알려진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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