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해외주식 거래 1위 키움증권이 미국주식옵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키움증권이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고 수수료 패키지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만큼 그동안 줄어든 시장 점유율이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관련 업계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미국주식옵션 서비스를 오픈한다.
미국주식옵션을 키움증권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투자성향이 공격적인(1등급) 경우에만 거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한 만큼 이벤트 신청 시 미국주식옵션 수수료를 계약당 7.5달러에서 1달러로 할인해준다.
또한, 신청 고객에게 최대 6개월간 미국주식옵션 실시간 시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옵션 서비스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수수료 패키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외주식 신규고객 또는 휴면 고객에게 1개월간 미국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의 매수수수료를 0%, 매도수수료는 0.0008%를 징수한다.
이후 100달러 이상 거래 시 미국주식 0.07%, 미국 ETF 0.044% 수수료 혜택을 12개월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말 38.7%에서 지난 1분기 31.5%, 2분기 29.4%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월별로도 지난 6월 28.5%까지 줄었다가 7월에는 30.5%까지 반등했지만, 8월 들어 다시 28.8%로 감소했다.
다만,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4월 24조7천억원에서 8월 39조7천억원으로 늘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약정 대금도 4월 7조1천억원에서 8월 11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 해외주식 시장은 아직 전체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 정도에 따라 점유율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후발 주자들도 해외 주식시장 경쟁에 불을 댕기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1년 안에 5위권, 3년 안에 선두권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미국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 인수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90일 동안 0원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을 통해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을 최소 1회 이상 성공하면 횟수에 따라 성공 축하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을 포함한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에 대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체 시장 규모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증권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