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 연착륙에 무게를 실으며 고용 시장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돌아오는 항공기 인터뷰에서 미국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면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예측에 대해 매우 기분이 좋다(Feeling Very Good)"며 "우리가 정확히 그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특히 인플레이션의 꾸준한 둔화와 새로운 구직자 유입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주목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모든 지표가 하향세를 보인다"며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초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한 후 8월에 증가했지만, 이러한 급등은 대량 해고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인 3.8%를 기록했으나 이는 부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노동시장 참여율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됐다.
또한 옐런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실업률 급증 없이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해왔다.
옐런은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완화된 데 대해 "중요하고 좋은 일"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도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 또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이전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주요 신흥국들로 구성된 브릭스(BRICS) 회의에서 영향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위협에 대해선 주목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G20에 불참해 리창 총리가 대리 참석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처를 했지만, 소비자를 위한 광범위한 부양책이나 전면적인 금리 인하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통화정책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조정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경제 지표는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올해 중국 정부 목표인 5% 성장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중국 간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평가 절하됐으며 지난주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사상 최저 수준 가까이 떨어졌다.
옐런 장관은 또한 인터뷰에서 부분적으로 이자 비용 증가로 인해 예산 적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 연방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낙관했다.
회계연도 첫 10개월 동안 이자 지급액은 총 7천260억 달러에 달했다.
옐런 장관은 "이자 비용 증가는 적자에 대한 압박을 가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예산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제공]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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