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오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3.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69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68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47틱 내린 108.5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91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1천768계약 순매도했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은 58틱 내린 108.4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06bp 오른 4.9738%, 10년 금리는 2.01bp 상승한 4.2681%를 나타냈다.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64센트(0.74%) 오른 배럴당 87.5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9월 금리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가능성도 부각됐다.
매파로 지목되는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은 지난달 30일 한 간담회에서 "(물가목표) 실현이 명확하게 시야에 잡히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선택지"라며, "목표 달성을 판단하는 시기의 기준도 "내년 1~3월"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장 초반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69%대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은 오는 13일 예정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면서 외국인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장중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1조9천억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한 은행의 채권운용역은 "일본의 미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가능성이 부각된 점과 함께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 상황에서 오는 13일에 나올 미국 8월 CPI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장 초반 시장이 강하게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고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선헷지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