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물가 전환에 고무됐나…中서 나오는 경기 회복 전망

23.09.1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하자, 중국 내에서는 경기를 보는 시각의 변화가 감지된다. 앞으로 추가될 부양책을 고려하면 올해 안으로 회복세를 체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개선된 중국 내 경기 진단을 종합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일, 8월 CPI가 전년 대비 0.1%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고, 근원 물가는 전년보다 0.8% 올랐다.

저우 마오화 중국 에버브라이트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다양한 경기 부양 정책으로 경기 순환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회복세는 올해 남은 기간에 더욱 강력한 지원책과 소비자·기업 심리 개선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성장이 부문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은 회복세가 약하기 때문에 추가 정책에 대한 요구는 커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루이스 루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국제 유가 및 및 돼지고기 가격 급락이라는 특수성을 서비스 부문이 만회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중국 CPI가 0.5% 상승하고, 내년에는 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물가 모니터링 센터의 연구원인 장 쉐우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소비 수요가 꾸준히 회복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인프라 건설도 성수기로 접어들고 기업 생산 수요도 폭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0으로 전월보다 1.8 포인트 상승한 점도 소개했다. 기준선인 50선을 넘겼다는 점을 부각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시행되는 다양한 성장 중심 정책을 고려하면, 경제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