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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美주택가격 상승, 베이비부머 세대 때문"

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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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늙어가면서 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가 유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나이가 많은 세대들이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것은 맞지만, 이들이 필요로 하는 주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해만 해도 고금리에 크게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으로 저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이 주택 매도를 꺼리면서 매물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있지만, 바클레이즈는 이런 현상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즉, 베이비부머 세대가 나이가 들고 은퇴하는 시기가 되면서 이들이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그 자녀들이 독립해 새로운 주택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즈는 연령에 따른 주택별 수요를 분석한 결과 35~44세 구간과 65~74세 구간, 75세 이상 구간에서 주택 수요가 모두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바클레이즈는 2020년 기준 베이비부머 세대 중 은퇴한 비율이 절반이 안 됐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런 주택시장의 수요 불균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금리 부담 완화로 신규 주택 착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2024년 4분기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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