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위안화 채권 8건에 대해 또다시 원금 지급 기한 연장을 제안한 가운데 이르면 이날 밤 늦게 채권단 투표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투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 상환 요구에 직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2일 39억 위안 상당의 채권 상환 유예에 대해 채권단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초에 이자 지급이 유예된 달러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완료했다.
그러나 비구이위안은 달러채 이자를 지급한지 며칠 만에 총 108억 위안(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위안화 채권 8건에 대한 상환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다시 제안했다.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오는 15일 풋옵션이 있는 채권이다. 연장 승인을 얻지 못하면 이번 주 목요일에 채권 보유자들로부터 조기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이 급감한 비구이위안은 올해 남은 기간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20억 달러에 가까운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이르면 이날 늦게 채권단 투표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는 8개 채권 각각에 대한 별도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8개의 채권 중 7개는 비구이위안 부동산, 1개는 광둥 자이언트 리프 건설에서 발행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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