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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매파 BOJ 주시·美 8월 CPI 대기

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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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7.3bp 상승한 3.863%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8.8bp 상승한 3.97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20틱 내린 103.0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44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4천51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1틱 하락한 108.3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117계약 샀고, 금융투자가 5천17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심리가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이번주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으니 아무래도 지금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번주 초반에는 약세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경우 시장에서는 4% 정도를 상단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준 근처에서는 저가 매수가 나올 것"이라며 "당장 4%를 뚫을 만한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전 장중 국고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면서도 계속 밀리고 있어서 오후 중에도 계속 약해질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사기가 어려운 장세라고 본다. 많이 위축되어 있어서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1bp 상승한 3.831%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6.6bp 오른 3.95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06bp 오른 4.9738%, 10년 금리는 2.01bp 상승한 4.2681%를 나타냈다.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64센트(0.74%) 오른 배럴당 87.5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9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 주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주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언급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타이밍과 관련해 "경제와 물가가 상승쪽으로 움직일 경우 여러가지 수단에 대해 선택지가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해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파로 지목되는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은 지난달 30일 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선택지"라며, "목표 달성을 판단하는 시기의 기준도 "내년 1~3월"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장 초반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69%대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를 반영해 10년 국채선물도 장 초반 반빅 이상 하락한 이후 오전 내내 해당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1조9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3년 국채선물은 6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19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32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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