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특파원 현장보고] "K-문화, 이제 주류"…뉴욕서 한가위 축제

23.09.11
읽는시간 0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첼시,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토어 '삼성 837' 앞은 뉴요커들로 북적였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추석을 맞이해 주최한 한국 문화 팝업 행사 '한가위 코리안 페스티벌'에 몰려든 인파였다.

주말 아침, 천둥 번개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약 3천 명의 뉴요커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식 요리책 저자, K-뷰티, K-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요식,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고, 뉴요커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펼쳐졌다.

다도 워크숍, 윷놀이 배우기, 한국의 색칠 공부 세션, 떡과 김부각 시식회 등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의 대형 식료품점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났던 '핫한' 음식인 김밥 시식 행사는 일찌감치 마감됐다.

뉴욕문화원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 문화를 알리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뉴욕시 중소 기업국, 브루클린 상공회의소,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협력 및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케빈 킴 뉴욕시 중소기업국장은 "최근 지표는 뉴욕시가 이미 재기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 손실됐던 일자리의 99.7%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뉴욕시의 경제 회복은 중소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뉴욕문화원은 바로 하루 전에는 L.A. 기반 한국계 소상공인과 예술가의 플랫폼인 '마음(MAUM)'과 협업해 브루클린 데니즌 부시윅에서 팝업 행사를 열었다.

팝업 행사에도 3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뉴욕문화원은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뉴요커들은 한국 문화는 이제 미국 사회에서는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중국계 미국인은 "드라마와 케이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처음에 알게 됐다"며 "약 7~8년 전만 해도 한국 문화가 미국 사회에서는 비주류 문화이지만, 이제 이곳에서 한국 문화는 주류고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수 뉴욕문화원장은 "뉴욕시와 협력하여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인 문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첫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원은 현지에서 한국문화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문화원 제공

hrlim@yna.co.kr

임하람

임하람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