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애비 조셉 코헨 골드만삭스 전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실제로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코헨은 10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향후 12∼18개월간 미국 경제 전망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특히 미국 의회가 새로운 연방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시한인 오는 30일을 넘길 경우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헨은 "정부 셧다운의 결과를 정량화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특히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의 정치적 이슈가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12∼18개월 동안 미국 경제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할 경우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나타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코헨은 강조했다.
지난 6월 부채 상한선 교착 상태 이후 의회가 다시 '기능 장애'를 보일 수 있어서다.
코헨은 이어 "이는 달러에 압력을 가할 수 있고 경제와 관련이 없는 이유로 재무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예산은 매년 의회가 처리하는 12개의 세출법안을 통해 결정되며 2024 회계연도가 10월 1일에 시작하기 때문에 9월 30일이 법안 처리 마감 시한이다. 기한 내 처리하지 못해 셧다운 상태가 되면 최소한의 기능만 남기고 연방정부 운영이 중단된다.
이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백악관은 의회에 오는 30일 이후에도 정부 자금 지원을 유지하기 위한 단기 '지속 지출 결의안(CR)'을 통과시켜 10년 만에 네 번째 셧다운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TV 제공]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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