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투기 억제 움직임에 위안화 가치 급반등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외환시장 자율규제 기구가 환율 오버슈팅 리스크를 단호하게 방어하겠다며 구두 경고에 나섰다.
당국의 강경한 어조에 2007년 이후 최대 약세를 보인 위안화 가치도 반등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1% 가까이 급락하며 7.30위안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성명 직후 7.2922위안으로 급락했고, 역내 달러-위안(CNY) 환율도 7.2694위안까지 떨어졌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지원하는 외환 자율규제 기구는 이날 환율의 일방적이고 과민한 움직임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외환시장 운영은 안정적이며 시장 기대치 역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당국의 성명은 이날 오전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고, 국유 대출기관이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도하는 모습을 보인 지 몇시간 만에 나왔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2위안(0%) 내린 7.2148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7.3437위안 수준에서 고시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예상보다 훨씬 강한 수준이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노력에도 이번 조치는 위안화 가치 하락의 속도를 늦추는 데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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