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홍콩의 대표 대출기관인 HSBC홀딩스(HKS:0005)가 중국 지역의 대출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상하면서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 압력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는 오는 18일부터 홍콩은행 간 금리(HIBOR)에 연동된 주택 대출의 한도를 50bp 인상해 신규 대출 금리가 3.625%에서 4.125%로 올릴 예정이다.
HSBC는 지난해에도 금리 상한을 25bp 올린 적 있다.
홍콩의 금리가 인상된 배경은 홍콩의 통화정책이 미국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은 경제에 부담을 주며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을 꺼리게 만든다.
부동산 중개업체 JLL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 동안 완공된 신규 주거용 주택의 판매량은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HSBC 대변인은 "은행은 최근 하이보와 경쟁력, 시장 가격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모기지 금리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홍콩 최대 건설업체의 부진한 실적과 HSBC의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주식을 중심으로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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