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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달러-엔, 우에다 매파 발언에 1% 넘게 하락

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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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발언에 1% 넘게 하락하며 146엔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1.15% 내린 146.110엔을 가리켰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개장 직후 줄곧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엔화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주말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이 수반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해제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나 데이터가 갖춰질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라고 낙관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완화정책인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해제되면 일본의 금리 상단이 더 열리면서 엔화 가치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달러-엔 환율이 급등했던 배경 중 하나는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격차도 있었다. 미국 기준금리가 5%를 돌파하는 와중에도 일본 기준금리는 -0.1%에 머물러 있어 통화 가치가 차이 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일본도 완화 정책을 되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도 꺾이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89% 내린 7.2978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외환 당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자 위안화 매수 우위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 인덱스도 전장 대비 0.43% 내린 104.589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 추이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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