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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야간 딜링룸 시험 가동…새벽 2시까지 FX 데스크 운영

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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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내년 개장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선진화를 앞두고 야간 외환(FX) 데스크 운영이 재개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야간 시간까지 FX 데스크를 확대 운영한다.

딜링룸 내 외환딜러가 오후에 출근해 새벽 2시까지 상주하면서 고객의 주문을 처리한다. 야간 근무조는 2인 1조로 정해서 주간으로 교대 운영한다.

현행 오후 3시 30분 시장이 마감한 이후 저녁 시간에 야간 근무 인원이 딜링룸의 운영을 이어받는 식으로 진행한다.

야간에 딜링룸 근무 시간을 새벽 2시로 확대한 건 내년 7월부터 환시가 연장해 운영되는 상황을 고려해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당국은 지난 2월 런던 금융시장 마감 시간인 국내 시간 새벽 2시까지 우선해 연장하기로 했다. 추후 은행권 준비 상황 등을 봐가며 24시간까지 확대한다.

주요 은행들은 외환시장 운영 확대에 맞춰 인력 보강과 야간 근무 계획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 사정이나 여건 차이가 크고, 실제 인력 충원이나 운영시간 확대가 이뤄진 곳은 많지 않다.

트레이더가 야간 시간에 딜링룸 운영 점검을 위해 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은행에서 전자거래플랫폼(API) 운영을 위해 딜링 인력이 야간 시간에 남아 24시간 교대 근무를 지내는 정도다.

내년부터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의 참여를 시작으로 국내 외환시장 구조 개선 작업은 본격화한다.

연초 6개월여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며 해외 투자자의 원화 결제 및 환전 수요가 유입하는 과정에서 야간 데스크는 국내외 환전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0년 기업의 환전 및 환리스크 헤지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FX 야간 데스크를 한동안 운영한 경험이 있다.

신한은행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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