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A+' 한화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는 이번 회사채 전량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이차전지에 투자할 방침이다.
지난 6월 LG에너지솔루션의 ESG 회사채 발행 이후 오랜만에 일반 사기업이 찍는 이차전지 투자용 ESG 채권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1천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500억원인 2년물에 4천90억원, 모집액 700억원인 3년물에 3천150억원 등 총 8천50억원의 투자 수요가 이번 수요예측에 접수됐다.
가산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2년물 -18bp, 3년물 -17bp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가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는 -50bp~+50bp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 금액을 최대 2천4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량은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구체적으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사업에 사용된다. 증액에 성공할 시 증가분도 동일하게 활용된다.
한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한화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체 사업 수익 기반 확대 및 안정적인 브랜드 수입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익 기반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 현금흐름은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한화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3조3천854억원과 1천344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2.8%로 집계된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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