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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中·日 당국 구두개입 속 혼조 마감

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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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과 중국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1% 가까이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 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84% 오른 3,142.78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0.90% 상승한 1,952.91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지원하는 외환 자율규제 기구는 이날 환율의 일방적이고 과민한 움직임을 바로잡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의 이같은 성명은 이날 오전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고 국유 대출기관이 적극적으로 달러화를 매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2위안(0%) 내린 7.2148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7.3437위안 수준에 고시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강한 수준이었다.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58% 내린 18,096.45에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는 0.25% 하락한 6,298.72로 마감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언급 여파에 상단이 무거운 모습을 나타내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39.08포인트(0.43%) 내린 32,467.76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46포인트(0.06%) 상승한 2,360.48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장 당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했으며 오후 들어 추가로 저점을 낮춰 32,391.6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장중 반락하기도 했으나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전 거래일 종가을 겨우 웃돌며 마무리했다.

최근 엔화 약세에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강해진 가운데 우에다 총재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국채금리가 뛰고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자 증시에서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우에다 총재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도 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인 도요타자동차, 소니, 미쯔비시UFJ파이낸셜 등이 모두 1∼2%가량 하락폭을 나타내며 지수 전체가 하락했다.

또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기계주로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기계·전기장비 부문 하락폭이 컸으며 은행, 보험이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39% 내린 104.627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07% 하락한 146.2436엔에 거래됐다.

◇대만 = 대만증시는 중국의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3.07포인트(0.86%) 내린 16,432.9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중국의 부동산 디폴트 위기와 경제 성장 둔화는 대만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중앙정부가 주택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으나 대규모 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은 중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는 대만 시장에도 하방 재료로 작용되어, 대만의 컴퓨터 및 설비와 전자부품 업종은 각각 4.58%, 1.66% 하락했다.

시장은 이제 12일(현지시간) 미국 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일정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라이트온전자와 아수스는 각각 5.20%, 5.95% 하락했다.

오후 4시 1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9% 내린 31.97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진정호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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