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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의 최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골드만삭스가 연말까지 뉴욕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증시는 고르지 못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코스틴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고전할 수 있는 이유로 미국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가속화 가능성을 들었다.
골드만은 미국의 경제가 경기 침체는 피하겠지만,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인들의 학자금 대출 상환이 내달부터 다시 시작되고, 높은 모기지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은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1.3%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골드만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향후 12개월 간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단 15%로 점치고 있다.
골드만은 인플레이션 또한 내년 초에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 수치가 내년 1월께 다시 0.4%대로 오를 수 있다고 골드만은 분석했다.
코스틴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요인은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잠시 낮출 수 있다"며 "결국 위험 심리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목표치를 4,500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S&P500지수의 전일 종가보다 단 1% 정도 높다. 다만, 이는 월가 평균 연말 전망치인 4,372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골드만은 최근과 같은 증시 여건에서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를 권고했다.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기업으로는 태이피스트리, MGM리조트, 로위스 등을 꼽았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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