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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하락…日마이너스금리 종료 시사·美CPI 주목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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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뉴욕 채권시장에서 일부 채권 매도를 부추겼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미국 고용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간 가운데 견조한 인플레이션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30bp 상승한 4.28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0bp 오른 4.99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50bp 오른 4.37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1.8bp에서 -70.3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 CPI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8월 CPI는 전년대비 3.6% 상승해 지난 7월 3.2%보다 약간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아울러 근원 CPI 상승폭은 4.3% 정도로, 지난 7월 4.7%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시선을 모은 변수는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다.

수년간 선진국 중 유일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일관하던 일본의 정책 변화 가능성은 채권시장에서 금리 상승 요인(채권 매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주말 요미우리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도 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이 금리인상 종료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새롭게 금리상승의 문을 열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에다 총재가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 후에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당분간 일본은행의 정책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다.

10년물 일본 국채수익률이 0.7%를 웃돌면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미 국채수익률도 덩달아 지지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3년물 미 국채 입찰을 진행했으나 수요는 집중되지 않았다.

발행금리는 4.660%로 입찰 당시 평균수익률(WI) 4.650%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75배였다.

해외 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57.7%였고, 직접 낙찰률은 22.1%였다.

이번주에 소비자물가지수 외에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등이 나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지난주 중요한 지표에 대해 약간 가벼웠다고 해서, 연준 블랙아웃 기간의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사건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CPI가 눈에 띄게 보이겠지만 미국 PPI와 소매판매 등도 중요해 얼마나 모멘텀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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