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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번엔 다르다…日 증시 랠리 지속 전망"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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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Financial Markets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매번 투자자를 실망시켰던 일본이지만, 전문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일본 증권거래소가 추진한 기업 정책 변화와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의 지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덕분에 일본 증시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장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 토픽스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6%, 스톡스유럽600 지수가 7% 상승한 데 비해 월등한 성과다.

그러나 일본 주식시장은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일본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거품이 꺼진 후 경제 성장이 장기간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일본 경제가 성장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도 사라질 조짐을 보이는 등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헤지펀드 운용사 맨 그룹의 제프 애서튼 일본 주식 책임자는 "수십 년 만에 최고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브루스 커크 수석 일본 주식 전략가도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일본에 대한 기대가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 더 많은 미국 투자자가 일본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커크 수석은 "미국 투자자가 일본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인 만큼 이들이 움직이면 실제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며 "이번 랠리의 핵심은 일본이 기업 부문을 개혁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에 기업 가치를 개선하고 주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경제산업성도 일본 내 인수합병을 늘리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그러나 아직 일본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기업 수익성 측면에서 많은 일본 기업이 여전히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의 기업보다 뒤처져 있다. 또한 증권거래소의 노력에도 변화에 저항하는 일본의 기업 문화 등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일본 기업들이 변화를 검토하는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임금 상승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미치코 사카이 일본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기업들이 지난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그동안 주주 현금 환원에 미온적이던 일본에서는 주목할만한 발전"이라며 "상향 및 하향 모두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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