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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美 소비자의 신용 공포, 10년래 최고"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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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소비자들 중 신용카드 이용에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지난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서 1년 전보다 대출받거나 신용카드 또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데 더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거의 60%에 육박했다. 이는 2013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카드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미국 소비자의 비율은 2022년 초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시점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까지 11차례나 올렸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엇갈렸다. 1년 후와 5년 후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각각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올라 3.6%와 3%로 나타났다. 반면 3년 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0.1%포인트 내린 2.8%를 기록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원자재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0.4%포인트 오른 4.9%, 의료보험 가격은 0.8%포인트 오른 9.2%, 식음료는 0.1%포인트 오른 5.3%, 대학교육 및 월세는 각각 0.2%포인트씩 올라 8.2%와 9.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는 추세였다. 내년에 실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한 평균은 2%포인트 올라 13.8%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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