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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투입해 탄소섬유 증설 효성첨단소재, CP 적극 활용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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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효성첨단소재가 약 1천억원을 투입해 탄소섬유 생산라인 확대에 나선 가운데 회사채보다는 기업어음(CP)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합인포맥스 CP/전단채 종목리스트(화면 4711)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13일과 15일에 만기도래하는 200억원과 300억원의 CP를 보유 중이다.

15일물로 효성첨단소재는 만기가 도래하면 다시 CP를 차환 발행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21년 98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발길을 끊었다. 지난 3월과 5월에 400억원과 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왔지만 상환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천164억원과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3%, 50.2%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도 13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0억원가량 줄었다.

실적 감소세를 겪고 있지만,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외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작년 15만t에서 2025년 24만t으로 매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항공교통(UAM)과 CNG(압축천연가스) 및 수소 고압용기, 풍력용 블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효성첨단소재는 533억원을 출자해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에 탄소섬유 생산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 상반기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 528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한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천t까지 확대하고,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톱 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탄소섬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우주, 항공, 방산 등 단가가 높은 시장 침투율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 20% 수준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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