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전체주의 정부에 투자해서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유명 헤지펀드인 헤이먼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카일 배스는 최근 인터뷰에 출연해 "전체주의적 정부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며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하락세에 빠지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도 휘청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중국 경제지표들이 둔화하고 있으며,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부동산 부문에서 대형 부동산 개발업자들인 비구이위안 등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여있고, 일각에서는 중국 금융시스템이 '리먼 사태' 같은 상황에 빠질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배스 CIO는 "모든 부동산 개발업자가 파산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역외 채권과 달러화 채권 등 1천900억달러의 부채를 갚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중국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차라리 법치국가이면서 실질적 리더십이 있고, 포트폴리오에 플러스(+)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시장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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