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경제가 심각한 불황에 빠질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거의 50%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엘리트 투자자의 경제 고문이었던 밀턴 버그는 "시장에 뭔가 아주 잘못된 것이 있다"며 "월가가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너무 안일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은 경제가 약했고 더 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지난 2년 중 그 어느 때보다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올해 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지난 18개월 동안의 금리 급등으로 은행이나 연기금 등 기관의 채권 포트폴리오 가치는 큰 타격을 입었다.
버그는 "SVB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기술 지표는 강세장보다는 약세장 랠리와 더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초 통화 공급량 감소가 '증시 킬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매우 취약한 다리를 갖고 있다"며 "단지 소수의 주식만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침체와 잠재적 은행 위기로 인해 S&P500이 지난 10월 최저치보다 20% 이상 하락할 수 있으며 심지어 45% 이상 하락해 팬데믹 최저치인 2,500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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