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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기업 영업이익률 반토막…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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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매출 증가율·영업이익률 모두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올해 2분기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며 관련 기업의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한국 외감기업의 수익성 지표 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3.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7.1%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8.6%에서 2.9%로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률이 -1.6%를 기록한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영향이 컸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비제조업 영업이익률은 5.1%에서 4.6%로 감소했다. 운수업(8.7%), 건설업(3.3%)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4%→3.3%)과 중소기업(5.8%→5.0%) 영업이익률이 모두 줄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 역시 6.0%로 전년 동 분기(7.2%) 대비 하락했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 IT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4.3%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은 전분기 -2.1%에서 이번 분기 -6.9%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비제조업(3.6%→–0.7%)은 하락 전환했다.

IT 경기 부진과 서버 수요 약세로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기계·전기전자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 분기 -14.3%에서 -15.4%로 확대됐다.

주요 생산국의 설비 증설,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석유화학 수출도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0.7%에서 -4.8%로 하락 전환했고, 중소기업은 -1.2%에서 –2.0%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총자산 증가율은 1.1%로 전년 같은 분기 2.3% 대비 축소됐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 분기 95.0%에서 이번 분기 90.8%로 소폭 줄었다. 한은은 미지급 배당금 지급, 매입채무 감소 등 비이자발생 부채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입금 의존도는 26.0%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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